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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대사 두 번 국회 방문...양향자 의원 "태도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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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9-22 10:00 조회4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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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대사 두 번 국회 방문...양향자 의원 "태도가 달라졌다"

김효정 기자  입력 2022.09.21 15:31 수정 2022.09.21 16:42 호수 2725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반도체특위위원장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7월26일 첫 면담 이후 두 번째 면담이다. 싱하이밍 대사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 '칩4' 구상이 본격화된 이후 한국 여당과 정부의 반도체 관련 핵심 인사를 잇따라 접촉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양향자 의원이 주간조선에 알린 바에 따르면 이날 방문한 싱하이밍 대사는 칩4 동맹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국제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싱 대사가 한국의 '칩4' 참여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한 데 대해 양 의원은 "한국의 칩4 가입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이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미국이 반도체 협의체를 만들자고 하면 우리가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싱 대사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7월에 방문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는 게 양 의원의 설명이다. 7월에 싱 대사는 칩4 합류에 대한 항의의 뜻을 밝히러 주요 인사들을 방문했다. 당시 주한중국대사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싱 대사는 양 의원과 만나 “중국은 공평·공정한 시장의 원칙을 견지하고 외부 간섭을 배제하며 반도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수호하는 데 한국과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시 중국은 칩4 동맹에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였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싱 대사의 방문에 앞선 7월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일관되게 자유무역 원칙을 표방하면서 계속 국가 역량을 남용해 과학기술과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도구화·무기화하고 ‘협박 외교’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그러나 이번 방문에서는 싱 대사는 항의의 뜻보다 칩4 동향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자세였다고 한다. 양 의원은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한·중의 기술·산업 밸류 체인이 긴밀하게 연결된 만큼 중국과의 전략적 동맹 관계 역시 중요한 국익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칩4 동맹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오랜 기간 지속된 한·중 간의 공존과 공영을 위한 가치를 훼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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