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반도체 기업 중 한국 3곳뿐…시총 순위-수익성도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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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10-24 15:41 조회9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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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세계 100대 반도체 기업 분석
中 42곳, 美 28곳, 日 7곳보다 뒤처져
시총 1위였던 삼성전자 3위로 하락
수익성 떨어지고 법인세 부담은 가중
中 42곳, 美 28곳, 日 7곳보다 뒤처져
시총 1위였던 삼성전자 3위로 하락
수익성 떨어지고 법인세 부담은 가중
세계 100대 반도체 기업 중 한국 기업은 3곳에 불과하고 시가총액 순위와 수익성도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시총 상위 100대 반도체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3곳이 포함됐다. 중국 42곳, 미국 28곳, 대만 10곳, 일본 7곳에 비해 뒤처진 것이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시총 상위 100대 반도체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3곳이 포함됐다. 중국 42곳, 미국 28곳, 대만 10곳, 일본 7곳에 비해 뒤처진 것이다.
100대 기업에 들어간 한국 기업들의 시총 순위는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2018년 1위였으나 올해 기준으로는 대만 TSMC(1위)와 미국 엔비디아(2위)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0위에서 14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한 SK스퀘어는 출범 당시 80위였다가 현재 100위로 하락했다.
수익성은 미국 중심의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한국·대만·일본)’ 가운데 나홀로 악화됐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2018년 16.3%에서 지난해 14.4%로 1.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3.9%포인트, 일본은 2.0%포인트, 대만은 1.1%포인트 상승했다.
연구·개발(R&D) 투자도 칩4 중 가장 열악했다. 매출액 중 R&D에 쏟는 금액은 한국이 8.3%로 가장 낮았고 미국 16.5%, 일본 10.8%, 대만 9.7% 순이었다. 전경련은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의 R&D 투자 비율이 높고 한국, 대만처럼 메모리·파운드리(위탁생산)가 주력인 경우 낮은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법인세 부담률은 한국이 26.9%로 가장 높았다. 미국(13.0%), 대만(12.1%)의 2배 수준이다. 일본은 22.3%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의 법인세 부담률은 2018년 25.5%로 4개국 중 이미 최고였는데 3년 사이 1.4%포인트 늘었다.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법인세 부담률이 3.4%포인트 감소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대규모 설비투자와 R&D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경쟁국에 비해 큰 세부담을 지고 있는데, 이 효과가 누적되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유 본부장은 “주요국은 반도체 산업 패권 장악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투자유치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미국처럼 25%로 높이는 등 지원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전경련 제공
대신 한국과 대만은 생산공정이 중요한 만큼 설비투자 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반도체 기업의 영업현금흐름 대비 설비투자는지난해 6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만이 61.4%, 미국 34.9%, 일본 34.6%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설비투자에 총 48조 원을 썼고 설비투자 비율을 2018년 대비 지난해 3.3%포인트 늘렸다.지난해 법인세 부담률은 한국이 26.9%로 가장 높았다. 미국(13.0%), 대만(12.1%)의 2배 수준이다. 일본은 22.3%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의 법인세 부담률은 2018년 25.5%로 4개국 중 이미 최고였는데 3년 사이 1.4%포인트 늘었다.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법인세 부담률이 3.4%포인트 감소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대규모 설비투자와 R&D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경쟁국에 비해 큰 세부담을 지고 있는데, 이 효과가 누적되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유 본부장은 “주요국은 반도체 산업 패권 장악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투자유치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미국처럼 25%로 높이는 등 지원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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