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부회장_최미영_치매!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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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2-28 10:11 조회91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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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대한약사회 부회장, 약학박사 최미영
보건복지부 산하의 중앙치매센터에서 발간한‘대한민국 치매현황 2019’보고서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노인 중 75만488명이 치매환자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수치는 전체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에 해당하게 된다. 그리고 치매환자 1인당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2,042만원이라고 한다. 치매환자의 수가 해마다 증가할 것이 예상되어 2024년에는 100만명, 2039년에는 200만명, 2050년에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에 비례하여 치매 관련 비용도 2017년 15조원에서 2050년에는 106조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치매환자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이유는 고령화 사회의 급속한 도래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2000년대 들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출산율 저하와 동시에 더욱더 빠르게 고령사회로 나아가고 있으며, 실버산업의 지속적인 발달로 노인들을 위한 의료, 놀이, 교육 등에 대한 투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낳은 사회적 문제의 한 부분이 치매환자의 증가인데, 치매환자는 요양보호사의 지속적인 케어로 생활이 가능하므로 치매환자의 증가로 요양보호사 인력과 요양 시설의 증가가 우선시 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 정부 들어서‘치매 국가책임제’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치매안심센터를 252개소 설치하고 일대일로 맞춤형 상담, 검진 서비스와 연결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에서 본인 부담을 10%까지 인하하고 진단 검사비용도 보험을 적용하여 의료비에 대한 부담을 대폭 완화하였다. 이는 정부에서도 치매 문제가 더이상 개별 가정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돌보아야 할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의‘치매 국가책임제’시행에 있어서 문제점은 현 정책이 치매증상 완화에만 집중되어 있고, 치매환자의 수를 줄이는 데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세금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건강보험으로 치매 환자의 치료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면 건강보험료 납부에 대한 국민의 부담감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치료도 물론 중요하나 치매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이나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치매에 걸리지 않게 두뇌활동과 정서적 교감 등 훈련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치매가 무서운 이유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여러 원인에 의한 뇌의 손상으로 인지기능 장애에 의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는 점 때문이다. 치매의 원인은 의학적으로 다양하지만, 이 중에서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가 가장 대표적이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치매 발생 원인 중 50%를 차지할 만큼 많으며 퇴행성 뇌질환으로 서서히 발병하여 인지기능의 악화를 불러온다.
치매는 상태가 호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질환으로 대부분의 치매가 만성적으로 진행되므로 뇌를 자극하는 훈련과 약물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치매의 원인 중 대표적인 알츠하이머병은 약물치료를 통해 병의 급속한 진행을 억제하는 동시에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인 종합치료를 병행하여 환자 가족도 치매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치매는 정신적인 훈련을 통한 치료도 병행하게 된다. 회상치료, 행동치료, 인지치료 등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억을 해내고 과거를 회상하며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인지기능의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치매에 대한 활발한 연구로 치료법이 다양해지고, 요양병원이나 치매 관련 의료기관에서 전문화된 치료 및 시설로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치매에 대해 복지혜택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만족도 높은 혜택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치매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닌 우리 사회가 안고 가야 할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치료 차원에서의 국가 지원은 잘 반영되어있지만, 치매 환자를 돌보는 전담 요양보호사 제도 등에 있어서는 아직도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최근 들어서 요양보호사를 양성하는 기관들이 많이 생겨나고는 있으나, 여전히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요양보호사에 대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요양보호사의 인력 부족 원인은 열악한 노동에 비해 처우가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치매는 기억력이 퇴화하고 인지기능을 잃어버리게 되는 질환으로 조금만 방심해도 환자가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으므로, 치매환자를 케어하는 요양보호사의 희생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요양보호사의 전문성을 더욱 강조함과 동시에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을 통해 앞으로 더욱더 빠른 속도로 다가올 고령화 사회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치매는 치매환자와 드러나지 않는 가족을 모두 환자로 만드는 병이라고 하는 만큼 부양가족의 고통을 경감해줄 수 있는 정책들을 보다 많이 개발하고 확충하여야 한다. 주간보호 및 단기보호처럼 치매환자 대상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치매가족 모임, 세미나, 간호교실, 신체활동 프로그램, 사회적지지 프로그램, 치매가족 휴가제 등 부양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으므로 이를 확대 적용시켜 실질적으로 치매환자 부양자들의 경제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줄 필요가 있다.
ㅊㅊㅊ마지막으로 치매 예방법에 대해 적극 홍보를 하여 치매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젊을 때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취미 생활하기, 두뇌활동 많이 하기, 대인관계 지속하기, 정상 체중 유지, 음주, 담배, 카페인 삼가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치매 예방법을 캠페인으로 홍보하여 국민 모두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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