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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아일보 편집국장_최영훈_나라 앞날 밝게 할 두가지 아이디어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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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2-22 14:28 조회1,3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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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앞날 밝게 할 두가지 아이디어에 관하여

최영훈

 

  대한민국의 앞날에 도움이 될 글을 쓰려다보니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자가 한층 더 한심하게 느껴진다.

 

  너무도 안타깝게도 문통은 이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데 일등공신이나 다름없는 역할만 했다고 평가한다.

 

나라의 기틀을 무너뜨리고 있고, 기강도 무너져 흔들 흔들거린다. 사법시스템의 파괴에 문통은 크게 기여했다.

 

잘잘못을 가리는 심판(Umpire)기능의 마비는 두고 두고 역사에 붉은 글씨로 기록해 문통의 죄상을 응징해야 한다.

 

조국이라는 백면서생을 민정, 민심을 살피고 국정에 반영하는 중차대한 참모 역에 둔 바람에 빚어진 예고된 참사다.

 

각설하고.

 

1, 달나라로 가자

 

지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다시 우주로 눈을 돌린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희한한 자다. 비트코인 투자로 떼돈을 벌게 하거나 이상한 잡코인에 돈을 던지기도 한다.

 

  이 자가 번 돈으로 우주로 돈 많은 자들을 여행하게 하고, 때로는 한번 쓴 우주선을 회수하는 기술에도 관심을 보인다.

 

  그 이유가 난 처음에는 돈 많은 미친 놈이 하는 지랄이겠지 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달 탐사였다. 연구개발의 실험 과정이었다.

 

  달로 가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언론플레이로 돈 많은 자들을 꼬셔서 그들에게서 돈을 훌치기 위한 술책이었다.

 

  달에는 헬륨3를 비롯한 희토류 자원이 지구의 부존 자원과 비교할 때 몇십 배나 묻혀있거나 공중에 존재한다고 한다.

 

  미국의 나사(NASA) 2024년부터 달 탐사 우주선 발사를 재개하기로 발표했다.

 

  미국은 오래전에 달의 소유는 인정하지 않돼 달 탐사를 한 결과 자원을 개발한 것에는 개발자의 소유권을 인정하기로 작정했다.

 

  그것을 국제법이나 다름없는 유엔(UN) 조약으로 제정할 방침이다.

 

  물론 여기에 강대국인 러시아 중국 등은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미국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U(유럽)은 우주 개발 기구인 ESA에서 달 탐사 및 자원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모아가고 있다.

 

  이와 별개로 룩셈부르크와 같은 유럽의 소국마저 정부 조직에 달 탐사를 관장하는 기구를 설치한다고 기염을 토한다.

 

  헬륨3를 비롯한 고부가가치의 희토류를 선제 확보하기 위해 달 탐사 및 자원 발굴의 예비 동작인 셈이다.

 

  달에는 100만 톤 분량의 헬륨3가 있다. 이 가운데 25%만 지구로 가져올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예상한다.

 

이 정도의 양만으로도 현재 지구 수요와 비교해 예측하자면 짧게는 200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된다.

 

  일부 과학자들은 길게는 5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참으로 효율적인 자원으로 화석 연료를 대체할 거라고 한다.

 

  달에는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스칸듐과 이트륨을 비롯한 각종 희토류 자원도 풍부하다.

 

  희토류는 중국에 특히 많다.

 

  다른 나라에도 희토류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선진국들은 개발에 따른 공해 배출을 꺼려 소극적인 편이다

 

  미중 대결 구도 아래서 중국은 이 희귀 자원을 무기로 지구촌에 으름장을 놓으며 자원의 무기화 움직임을 보인다.

 

중국의 희토류 자원 개발 및 남용으로 중국 내 희토류마저 15~20년 후에는 고갈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런 정세에서 NASA 2년 뒤 다시 인간을 달에 보내 살게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재가동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인간의 달 거주는 달 탐사 자원을 탐사 주체에게 소유권을 인정해준다는 법안 마련과 함께 진행되는 극비 프로젝트다.

 

미국은 달에서 채취한 것은 무엇이든 개인이나 기업의 소유로 인정하는 협상을 UN 조약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달에 인간을 보내 살게 하는 것은 고도의 첨단기술이 필요하다. 그래서 달 탐사와 자원 개발을 5차 산업혁명이라고도 한다.

 

  헬륨3는 아직은 미지의 첨단 에너지원이다. 핵융합발전에 필수 에너지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핵융합발전은 엄청난 온도에도 녹지 않는 물질을 먼저 개발해야 한다는 문제를 극복해야 이뤄질 수 있다.

 

  달에 자원 탐사 및 채굴할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헬륨3를 채취하려면 첨단 산업기술을 개발부터 서둘러야 한다.

 

  그러니 과학 강대국인 미국이 단연 선두주자이다. 러시아 중국은 우주탐사 기술에선 미국에 뒤지기 때문에 반대다.

 

  미국의 파워와 유럽의 적극적인 동조 움직임으로 미뤄보면 러시아 중국도 곧 뒤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3.9 대선에 출마하는 주자들도 달 탐사를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해선 안 된다. 이미 절박하고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2, 문화대국의 상징인 '서울의 고리' 건립 

   

  이 글은 주로 신현웅 전 문화부차관(웅진문화재단 이사장)의 글을 참고로 작성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신 전 차관은 매일경제 신문에 기고하는 칼럼에서 "'천년의 문'의 슬픈 이야기"라는 표현으로 글을 시작했다.

 

  2002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서울 상암동 한강변에 세계 최초의 원형 건축물을 세우려고 문화관광부는 계획했다.

 

  이름은 서울의 고리(The Ring of Seoul)라고 지었다. 직경 200m, 북녘땅 개성을 볼 수 있는 스카이 전망대다.

 

  구조물의 한복판을 텅 비게 만들어 불교나 노장에서 강조하는 비움의 철학, ()이 갖는 철학적 의미도 지녔다.

 

  이 원의 궤적을 따라 움직이는 곤돌라는 세계 건축사의 한 획을 긋는 작품이다.

 

  그러나 천년의 문을 공모한 결과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뽑힌 당선작은 태어난 지 1년 만인 2001 3월 중단됐다.

 

  안전성과 건축비 과다 등을 빌미로 건축물의 문화사적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정치인 출신의 후임 장관에 의해서였다.

 

  천년의 문은 이어령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이 기획하고 천년의 문 재단이사장이던 신현웅이 주관해 추진한 바 있다.

 

  참으로 놀랄만한 국가 상징물 프로젝트였다텅 빈 공간에서 에어 쇼나 홀로그램 등 많은 행사를 해낼 수도 있었다.

 

  1999 10월 누구나 공모에 참가할 수 있게 해 유명 건축설계사와 백남준을 비롯한 예술가 작품 36편이 접수됐다.

 

 2000 2월 장석웅, 강석희 등 심사위원 9명은 30대 천재 건축가 이은석·우대성의 공동작품을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구조 설계 상의 어려움이 예상되긴 하지만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우수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신현웅은 설계 당선자에게 세계적인 구조설계, 풍동실험회사와 협력해 설계하도록 주문했다.

 

  관계부처 장관 회의에서 건축비 300억원을 550억원 규모로 증액 결의해 계획은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설계안이 캐나다 RWDI 풍동실험에서 세 차례 실패했으나 영국 구조설계회사 오베 아르푸에서 해법을 찾아냈다.

 

 10개월 여 만에 100년 주기의 지진, 바람, 홍수에 견딜 수 있는 안정성이 뒷받침된 구조물 설계에 성공한 것이다.

 

  일부 시민단체들이 천년의 문에 160m 크기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에 반대했다.

 

  건립에 적극적이던 이어령의 후임 김한길 장관이 "무리한 추진보다 중단하는 것도 용기"라면서 사업을 백지화했다.

 

  무식한 사람이 용감했다. 수조 원 대의 한국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발길로 차버리는 단순 무식의 발로였다.

 

  국내외 설계비 9억원 지불을 요청했으나 80% 진행된 설계비를 한 푼도 주지 않고 중단시키는 만용까지 저질렀다.

 

  설계 회사가 장관을 상대로 설계비 지급 소송을 제기해 7년 만에 대법원 승소 판결로 설계보상비 22억원을 받았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1956년 국제설계공모에서 덴마크 건축가 예른 웃손의 조개껍데기 디자인이 선정됐다.

 

  4년 완공이 구조설계 문제로 네 차례 중단돼 16년이 걸렸고 공사비도 10배 이상 많은 22000만달러가 소요됐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1973년 준공된 오페라하우스는 시드니의 랜드마크가 됐다.

 

  김한길의 반대로 사업이 중단된 사이 이 아이디어를 베낀 157m 원형 건축물이 중국에서 먼저 세워졌다.

 

생명의 고리-(The Ring of Life-China)이다.

 

  무지막지한 중국인들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의도적 무시로 랴오닝성 푸순에서 2012년에 건립했다.

 

  허핑턴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내셔널지오그래픽는 중국 생명의 고리 디자인에 독창적이라는 극찬을 했다.

 

  에펠탑에 버금가는 중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설계 당선작이 2000년 발표되자마자 일본 문화당국의 공무원들이 문광부로 찾아와 관심을 표명했다고 한다.

 

  과연 천년의 문 건설을 중단시킨 김한길 장관은 중국에 '생명의 고리'가 세워진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의문이다.

 

  천년의 문 건설은 재개돼야 한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파리 에펠탑도 반대에 부딪혔다 다시 추진돼 결국 성사됐다.

 

  원을 따라 오르는 곤돌라로 200m 전망대를 연 5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독립채산도 가능하다.

 

  신현웅은 이렇게 칼럼을 끝낸다.

 

"내년 3.9 문화의 가치를 아는 문화 대통령이 탄생하고 심미안 있는 기업인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천년의 문을 다시 세우는 한겨울 밤의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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