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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광역시 시장 권영진_코로나19 대구의 경험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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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2-22 13:59 조회9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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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의 경험과 대응

 

 

대구는 곧 이 어려움을 시민 모두의 힘으로 극복하고,

당당히 일어설 것입니다.”

대구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시민들의 사회활동이 80% 이상 멈춘 지 15일이 지나던 지난해 34, 안으로는 처음 겪는 코로나의 공포와 싸우고, 밖으로는 대구에 대한 조롱으로 가슴앓이하는 시민들께 거듭 외출 자제를 당부하며 드린 말씀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410, 첫 확진자 발생 53일 만에 대구는 신규 확진자 ‘0’명이라는 기적을 쓴다.

 

대구의 시민 정신, 대한민국을 지키다

지난해 218일 대구에서 대한민국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첫 환자 발생 5일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가더니, 229일에는 하루 74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장 병상 부족 사태가 생기고, 입원 대기 중이던 확진자가 자택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순식간에 대구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그러나 위기 속에 대구 시민들은 극도의 자제와 침착함으로 공동체를 지켜나갔다. 확진자가 폭증하던 시기,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다중이용시설의 88.4%가 자발적휴업을 감행했고, 외부와 연결되는 철도와 고속시외버스 이용량은 전년 대비 10% 이하에 머물렀다. 사람들로 붐벼나던 대구의 중심가 동성로에 개미 한 마리 볼 수 없었다고 할 정도로 도시 기능은 멈춰 섰다. 대구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필사적 노력이었다. 이런 자발적 봉쇄는 외신들도 앞다퉈 다룰 만큼 화제가 됐다. 당시 월스트리트 저널은 정부 방침보다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구 시민이 지키고 있고 인내심을 잃지 않고 있다며 감탄했다.

 

세계가 놀란 대구의 반격, D-방역의 탄생

세계가 극찬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고위험군 선제진단 검사등의 K-방역 교과서는 대구방역 최전선에서 쓰였다. 확진자 발생 첫날부터 시청에 상주하며 코로나19 대응 컨트롤타워를 감당한 대구시와 의료계의 끈끈한 신뢰와 협업의 작품이다.

 

위드코로나시대 도래와 새로운 과제

변이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완전한 종식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기며 치명률이 낮아지자 이제 코로나19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일상으로 나아가자는 사회적 요구가 커졌다. 마침내 정부는 지난 111일부터 방역 기준을 완화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방안 1단계 조치에 돌입했다.

 

성공의 믿음을 잃지 않는 동시에 눈앞에 닥친 현실의 냉혹한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스톡데일 패러독스의 경계를 되새기며 대구는 새로운 시대와 대도약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우선,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시 나타날 문제를 짚어보고 방역체계 전반을 심도 있게 논의해 대구시만의 추진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해서는 주기적 선제 검사를 계속 추진하며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상시 점검해 조용한 전파를 차단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또한 요양정신병원 종사자와 입원환자의 추가접종을 최대한 앞당기고 있다.

 

1차 대유행 당시 병상부족의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재택 치료 체제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재택 치료 전담팀 운영, 협력병원 선정, 군 협력체계 마련 등 효율적 재택 치료체계가 골자다.

 

마지막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도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에 큰 역할을 해 온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총괄방역대책단을 일상회복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일상회복지원위원회로 전환하고 기능을 확대했다.

 

여기에 생계생존지원 중심 경제 대책에서 경제 회복과 양극화 해소, 신산업으로의 산업구조 전환을 목표로 하는 일상회복 경제 지원대책도 준비한다.

 

완전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최우선 선행 과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와 일상 속 실천 방역이다. 위대한 시민들이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보여준 대구의 힘으로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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